한국마사회, 경영 성과 개선 대책 비상 회의’ 개최
김낙순 회장, 공공성 강화 위해 적극 체질 개선 촉구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7월 18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에서 경영 평가에 대한 점검 및 대책 마련을 위해 ‘경영 성과 개선 계획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영 평가에 대한 점검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로 김낙순 회장이 직접 주관했으며 상임임원과 지역본부장, 주요 실·처장 전원이 참석했다. 회의는 오전 9시 30분부터 무려 8시간 동안 지속됐다. 본부장이 본부별 현안에 대해 문제점과 개선 대책을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정부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 체계 구축을 포함해 경영성과 제고를 위한 전사 역량 결집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김낙순 회장은 기관의 공공성 강화와 경영 효율화 등 본부 단위 중심으로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과거 잘못된 관행과 제도,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해 제2의 혁신을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그간 누적된 경영상 폐해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 주관 경영 평가에서 악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했으며, 이번 경영 평가를 통해 지적된 모든 문제점에 대해 혁신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이번 기회가 한국마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김낙순 회장은 “지난해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용산 장외발매소 장학관 개관 등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까지 외부의 시각은 부정적이다”라며, “아직도 과거 잘못된 경영정책으로 인한 폐해가 해소되지 않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또한, “비용 예산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정책 변화 등 전 임직원이 각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6월 기획재정부가 총 1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주관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경영평가 ‘미흡(D등급)’을 받았다. 한국마사회는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과 최하 D등급을 받았으며 한국마사회장에게는 실적 부진에 대한 경고 조치가 취해졌다. 당시 평가 결과 브리핑에서 신완선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은 “한국마사회는 경영관리와 주요 사업에서 D등급을 받았으며 여러 사업성이 약해지는 상태에서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도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는 김낙순 회장 주재로 ‘경영 성과 개선 계획 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마사회는 김낙순 회장 주재로 ‘경영 성과 개선 계획 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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