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의 ‘월드 피아니스트 시리즈’에서 작곡가 진은숙의 피아노 에튀드를 연주하여 “내면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감수성, 뛰어난 테크닉이 어우러진 연주”라는 찬사를 받는 등 전세계에서 연주 활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현재 이태리 L. Canepa 국립음악원 객원교수, 경희대 겸임교수, 추계예대, 예원 서울예고에 출강하며 후학 또한 양성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민정의 피아노 독주회가 8월23일 금요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그녀의 독주회 소식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주옥같은 피아노 작품들을 한 자리
성용원 음악통신 2편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 판결 및 해당 기업의 자산 압류와 매각 명령에 반발하여 일본이 한국에 단행한 일방적인 경제 보복 조치를 정부는 일본의 경제 침략 행위로 규정하며 거국적인 반일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반외세' 동학농민욱동을 기린 노래 죽창가를 SNS에 올려 관심이 집중되었다. 는 김남주 시인이 작사하고 안치환의 부른 민중가요로서 조 수석은 7월13일 밤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
결혼식 가서 신부보고 안 이쁘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남의 잔치에 가서 속내야 어떻든 최대한의 축하와 찬사를 하는게 기본 도리다. 인간은 또한 자신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거에만 매몰되는 특성이 있으니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 친구 등 혈연으로 맺어졌거나 사회적으로 끈끈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겐 일방적인 쏠림현상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많은 수의 민간단체 음악회가 학예회와 지인초청 잔치일 수 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와 생태에서 연주하는 악단, 협연자, 관계자와 일말의 관계도 없이 단지 연주되는 프로그램이 좋아 음악만
2018년 하반기 JTBC에서 방영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은 가상의 고등교육기관인 주남대학교의 정년트랙 교수진과 그 일가족에게 교직원 복지 목적의 사택 제공을 위한 타운하우스인 SKY 캐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내용인 드라마이다. 스카이캐슬은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블랙코미디가 섞인 풍자 스릴러 드라마로서 대한민국의 입시 지옥을 제대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를 시청하고 "나도 그랬다." "실제로
7월18일 목요일 20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코리아 솔로이츠 오케스트라의 창립9주년 기념음악회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고전음악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있다. 음악과 함께 세상 모든 이들과 따뜻한 감동을 나누고 싶은 목적으로 창단한 코리아솔로이츠 오케스트라는 작년 여름, 왕성환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의 후베이 협연으로 더욱 주목을 받은 민간 연주단체이다. 1부에서 연주되는 베토벤의 3중협주곡은 말 그대로 피아노,바이올린, 첼로, 세 개의 독주악기를 위한 협주곡이다. 이와같이 두 개 이상의 독주악기를 위
대한민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재판에 배심원들이 참석한 첫번째 국민참여재판이란 설정의 영화 은 사실국민참여재판이 시행된 이후 60번째 평결이었다고 한다. 허나 영화의 모티브가 된 첫번째 실화는 배심원 평결로 삼인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은 첫 사례라고 한다. 감독이 직접 의도적으로 실화와 멀어지게 각색을 했다고 밝힌 것처럼 법정 드라마라는 소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풀어낸 연출에 이나 같은 탄탄한 법정 공방과 추리 과정을 기대한 관점에선 다소 실망스러웠고 역시나 신파의 한계를 극복해 내지 못한
성용원의 음악 통신, 1편
요즘 야구 이닝 사이 광고에 리니지M이 단골로 등장한다. MMORPG인 리니지M이 출시한지 2주년을 맞았다며 마치 월드디즈니의 상투적인 가족 또는 크리스마스 영화의 오프닝 같은 똘망똘망하게 생긴 남자아이가 잠에서 깨어 꿈과 환상의 나라로 인도되어간다는 내용의 리니지M광고가 유독 뇌리에 박힌 건 빈번한 노출회수 만큼이나 광고에 삽입된 베토벤 교향곡 9번 교향곡의 4악장 BGM때문일 것이다. 광고음악은 멜로디를 통해 제품을 연상케 하여 그것이 마케팅으로 연결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광고음악은 노래, 악기, 리듬 등으
마하고니? 가상이 아닌 현재 우리들이 살고 있는 터전 ‘마하고니’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번영과 몰락을 겪는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자 풍자극인 쿠르트 바일의 이 한국에서 초연되었다. 지미를 비롯한 네 명의 남자들은 알라스카에서 7년간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벌목꾼으로서 돈을 벌어 이제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마하고니에 와서 인생을 즐기려는 어찌보면 피카레스크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브레히트와 바일은 오페라라는 장르에 대해 음악적으로, 연극적으로, 사회학적으로 많
서양음악이 유입되면서 홍난파, 현제명, 박태준 등이 다분히 민족주의적이며 계몽적인 가곡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을 1세대 가곡작곡가로 분류할 수 있다. 그 후 김동진, 이흥렬, 김규환 등의 2세대 가곡작곡가들이 해방과 6·25전쟁 이후에 많은 양의 가곡을 작곡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애창되었다. 그런데 경제가 부흥하고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가곡은 대중음악과 외국팝송에 밀려났으며 급기야는 90년대 이후에 작곡된 가곡 중 일반인들에게 익숙하고 애창되는 곡은 거의 없을 지경에 이르렀으니 가곡이라고 하면 추억의 노
영어 단어 커버(Cover),'덮다'라는데서 기인한 기존 곡을 다른 음악인이 다시 연주하는 커버는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진 곡이기 때문에 수월하게 어필한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뮤지션들이 자신을 알리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청중들도 알고 있는 곡을 연주자만의 개성과 스타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선호한다. 과거 베토벤, 쇼팽, 리스트, 프로코피에프 등의 곡들을 얼마나 작곡가가의 의도한 바에 가깝게 재연하느냐가 연주론의 핵심인 클래식은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곡들을 연주하기 때문에 커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쇼팽 발라드는 너도나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사법이 국회를 통과해 2019년 2학기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게 되었다. 설왕설래 말만 많고 학교는 학교대로, 그 강사법의 적용자인 강사 선생님들은 선생님들대로 우왕좌왕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금 요즘 대학교 강사/겸임교수 공채 뜨는 거 확인하고 골라서 지원하는데 학교마다 전임교수 공채 이상으로 요구하는 서류도 많고 복잡하고 어려워 난감하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는다. 강사법의 의미가 실체, 그리고 적용범위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필자가 몸담고 있는 음악계를 중심으로 다루어 보겠다. 개요2010년 조선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