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교가 끝나가는 시간의 서울경마공원의 승마장 앞 벤치에 앉아 있었다. 전날에 비가 왔고, 날씨가 조금 쌀쌀하여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경마공원역에서 빠르게 걸어 올라오자니 조금 더워 승마장의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던 것이다.주로에선 한산한 주로에서 달리는 마필들의 모습을 보고, 승마장에선 눈가리개를 쓰고 조마삭 훈련을 하는 마필과 구보하는 다른 마필들을 봤다. 오직 겨울 때의 큰 경주를 위해 자리를 먼저 선점하기 위하여 줄을 서야 할 때에만 이렇게 이른 시간대에 오곤 했다.나는
기부천사 '백광'이 팬들의 응원과 함께 암성팜랜드에 명예경주마로 입사했다.이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서울마주협회와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는 경마팬들과 함께 하는 백광 입사 축하행사와 ‘동물명의 기부’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4월 21일(일), 오전 11시 안성팜랜드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故 이수홍 마주의 가족과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 및 임원들,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 임직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사랑의열매) 신혜영 사무처장과 임직원, 경마팬 30여명(뛰뛰마마, 키레아홀스클럽)이 함께 했다. 푸른 초지에 ‘백광’ 걸어나
과거에는 말과 관련된 동물보호에 대한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으로 오면서 말과 관련된 동물보호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말에 대한 학대를 꾸준하게 문제로 제기해 왔다. 그중 기억나는 것은 경주 첨성대에서 관광용 꽃마차를 끄는 “깜돌이”을 학대하는 마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적이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꽃마차 영업이 끝나고 마부가 말을 인정사정없이 매질하고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제주도에서는 은퇴한 경주마가 도축장에서 학대당했다는 논란과 관련하여
한국 경마의 최강암말로 자리잡은 '실버울프(암, 9세, R122, 윤우환 마주, 통산전적 37전 17승, 승률 45.9%, 복승률 59.5%)'가 새로운 마생(馬生)을 향해 정든 경주로를 떠난다.지난 5일, 한국마사회는 서울 경마공원 오너스 라운지(출전마주 관람실)에서 한국마사회 문윤영 경마운영본부장과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 등 경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버울프의 은퇴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마사회는 이 자리에서 윤우환 마주에게 한국 경마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치하하며 공로패를 전달했고, 제주도에서 번식마로서 새로운 출발을
한국 경주마의 성공 이야기를 써내려간 한 마리의 말, 말 그대로 'Success' 스토리를 이어간 경주마 '석세스스토리'의 이름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한국경마 사상 처음으로 출전해 세계적인 경주마들 사이에서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어나갔고, 결국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으로 '금의환향' 후 부산일보배(GⅢ, 1200m) 우승 등 총 13억 원이 넘는 상금을 수득하며 경주마로서 걸출한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갔다.그러나 대부분 운동선수처럼 경주마에게도 찾아오는 '에이징커브'를 겪으며 영광은 영원하지 않았다.
아침 산책 길, 제가 나서는 코스가 3개 있습니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찍 집 앞을 나서 그 중에 하나인 산책 코스로 힘찬 스타트~~~!!!200~300미터를 걷다보면 조우하는 `마이못(말의 귀를 닮은 연못)`을 지나치면서 맑은 물가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동해서, 어선과 근해 낚시용 배들 그리고 빨간 등대가 어우러진 연대포구와 정겨운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제가 아는 도근내 횟집 소유의 '도근내호'도 포구에 정박해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이어서 다시 올레길을 걷다보면 요즘 신제주권 가장 핫플레이스로 뜨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똥이 소똥구리 복원을 위해 활용된다.한국마사회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동물복지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한 고민 끝에 ‘은퇴한 경주마’의 여생과 활용 방안을 궁리 끝에 소똥구리 복원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다.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정형석)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센터장 최기형)와 손을 잡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소똥구리 복원사업에 은퇴한 경주마를 활용하기로 했다.국내에서 연간 경주마 3천여 마리 가운데 연평균 1400여 마리가 퇴역하고 있는데 이중 약 35%정도만 승용마로 활용되는 실정이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략통이자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전 국회의장, 여야 정치인 수 십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또한, 민 의원의 지역구인 동대문구에서도 3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북콘서트에 자리해 평소 지역에서의 인기도를 실감케 했다.이번 북콘서트는
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싶다, 지은이 정성현아래의 영상을 유튜브에서 열고, '구독'을 '구독중'으로 전환하면 '정문섭의 책읽기TV'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제 여생은 남은 餘生(여생)이 아니라 아름다운 麗生(여생)을 의미한다! 평생 현역처럼 일하고,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겠다.이 책은 저자가 살아온 경험과 실패를 전하면서 은퇴 후의 삶을 진지하게 모색해보는 진솔한 내용으로 담았다.일, 경제, 건강, 시간, 가정, 공헌, 죽음 등 노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7가지 주제를 가지고 질문을 던지면서 답을 제시하는 형태로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전국 경주마에 대한 등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현재 의무사항이 아닌 말 등록제를 보완함으로써 경주마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향후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순기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2013년부터 반려동물 유기를 막고 각종 동물복지 적용의 근거로 삼기 위해 반려동물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1993년부터 국내 서러브레드 등록업무를 공식 시행하면서 말 또한 등록은 할 수 있지만, 법적으로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은 네이버·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 첫 기획 시리즈로 ‘역마살 낀 말(馬) 기자의 일상 단골’을 시작합니다. 말산업 전문 기자라고 꼭 승마클럽, 관련 업종만 다루지 않습니다. 전국을 쏘다니며 알게 된 맛집, 일상에서 만나게 된 소소한 장소, 추천받은 명소, 지역 인사 등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순서로 ‘말의 고장’ 제주 편을 소개합니다. 매주 1회씩 업데이트합니다. - 편집자 주“말은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자아 성장 파트너”제주 조천읍에 말 복지 중심·자연 친화적 마장 조성말 복지 앞장 케이트 박 대표, 생명 존중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렛츠런파크 서울의 성적 부진과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 특유의 강한 끈기와 추입력으로 2016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클린업조이(미국, 거, 8세)’의 은퇴식이 1월 20일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가 끝난 후 열렸다.2016년 KRA컵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그해 그랑프리 우승과 ‘2016 연도대표마상’을 수상하는 등 통산전적 32전 1위 15회, 2위 9회, 승률 46.9%, 복승률 75.0% 연승률 84.4%를 기록하며 최강 외산 명마로 손꼽힌 ‘클린업조이’는 7세에 접어들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통산전적 32전 1위 15회, 2위 9회, 승률 46.9%, 복승률 75.0% 연승률 84.4%를 기록하며 역대 최강의 외산 명마로 손꼽혀온 ‘클린업조이(미국, 거, 8세)’가 최근 다리부상으로 더 이상 경주출전은 무리라는 진단에 따라 최종 은퇴가 결정됐다. ‘클린업조이’는 1월 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은퇴식을 하고 경마장을 떠난다. 2013년 가을 데뷔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 2016년부터 각종 경마대회를 휩쓸며 무적행진을 펼쳐온 ‘클린업조이’는 유독 열혈 팬들의 큰 관심과 인기를 끌며 클
은 네이버·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 첫 기획 시리즈로 ‘역마살 낀 말(馬) 기자의 일상 단골’을 시작합니다. 말산업 전문 기자라고 꼭 승마클럽, 관련 업종만 다루지 않습니다. 전국을 쏘다니며 알게 된 맛집, 일상에서 만나게 된 소소한 장소, 추천받은 명소, 지역 인사 등을 소개합니다. 이번 호는 번외편 네 번째 이야기로 말산업 현장 가운데 문화와 예술 ‘핫플레이스’를 소개합니다. 네이버·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된 지 벌써 1년…외연 꾸준히 확장 중 출판·음악·공연·연예 등 기사 요청 쇄도…평소 문화·예술계 관심 많아 말산업 발전하려면
101번의 경주를 뛰며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3등 8차례) 이후 승용마로 새 삶을 살며 무수한 화제를 남겼던 ‘차밍걸’. 경주로를 떠난 지 벌써 4년이 된 그녀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5월 31일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 인근 오감길에 ‘차밍걸’ 기념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아담한 크기의 조형물로 렛츠런재단이 궁평목장에 이어 전달했다. ‘차밍걸’은 2008년 경주마로 데뷔해 2013년까지 5년간 총 101회 경주에 출전해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최고 성적이 3위로 그마저도 2011년 8월 1,200m 경
강아지를 차 트렁크에 매달고 질주한 ‘악마 에쿠스 사건’, 강제 임신으로 논란이 된 강아지공장 등 국민적 공분을 샀던 동물 유기, 학대 사건을 기억하는지. 또한 우리에게는 잊을 수 없는 꽃마차 학대 말 ‘깜돌이’ 사건도 있다. 과장하자면, 체고를 줄이기 위해 굶기고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해 과한 채찍질을 하고 재산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좁은 마방에 가두는 일이 일상인 우리 말산업계의 자화상는 어떨까. 2월 23일, 국회 농해수위는 전체 회의에서 김한정 의원의 노력 끝에 동물 유기 및 학대 방지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서 ‘터프윈’, 용마급 은퇴식 거행우승횟수 24승으로 현역 최다승 기록 보유 과거 서울경마공원을 주름잡던 명마들이 떠난 이후 현역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며 여전히 경마팬들에게 최고의 명마를 기억되고 있는 ‘터프윈’이 은퇴식을 갖고 경주로를 떠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다.헷츠런파크 서울(본부장 최인용)에 따르면 18일 명마(名馬) ‘터프윈’의 은퇴식이 용마급으로 화려하게 치러진다.벌써 9세가 되어버린 ‘터프윈’은 보통 경주마들의 활동나이가 5세에서 6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 원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
-근성 앞세워 초반 거리 차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 우승 -준우승 ‘글로벌퓨전’, 제2의 전성기 맞이해 활약 기대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경마대회는 박빙의 승부가 연출돼 팬들을 열광시켰다. 1200M 단거리 경주로 시행된 제24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선행, 선입마의 부진 속 추입마가 선전하는 결과가 연출됐다.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내측 게이트의 경주마들이 주도했다. 빠른 선두력을 앞세운 ‘야호스카이캣’, ‘매직댄서’, ‘선로들리’, ‘올웨이즈위너’ 등이 경합을 펼쳤다. 이들의 순위 경쟁은 결승선 전방
이보원 마주첫 오너스데이에서 우승의 영광을 얻게돼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 처음 게이트에서만 잘 나와준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는데 과연 출발이 아주 좋았고, 경주 내내 기대를 많이 했다. 향후 큰 대회는 무리한 말을 조금 쉬게 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시키며 결정할 계획이다. 외산마와 함께 하는 경주에서는 아무래도 쉽지 않은 여건이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 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 나 대신 우리 말들이 경주로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손자만큼 예쁘고 사랑스럽다. 내가 비록 나이가 있지만 힘 닿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