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망아지 볼래?” 포니를 가리키며 아빠가 아이에게 하는 말이다. 말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 자란 포니와 어린 망아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포니(pony)는 망아지(foal)를 뜻하는 중세 프랑스어 푸울레니(poulenet)에서 유래한다. 중세에도 포니를 망아지로 여긴 것이다. 포니들은 아이슬란드, 스웨덴, 스코틀랜드 북부, 중앙아시아 등 말들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지역에 서식한다. 혹독한 기후와 빈약한 초지에서 살기 위해 작은 체구로 진화한 것이다.포니는 작지만 튼튼하고 사양관리비가 적게 들어 오랫동안 짐이나 수레를 끄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 실내마장에서 10월 26일과 27일 2일간 말 문화 공연 ‘레클리스 1953’을 개최한다.‘레클리스 1953’은 6.25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경주마 출신 군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말 공연이다. ‘레클리스’는 경마장이 서울 신설동에 있던 시절 ‘아침해’라는 이름의 경주마로 활동하다, 6.25 한국 전쟁 발발에 따라 미군에 의해 차출되어 탄약과 포탄을 나르는 임무에 투입되었다.특히 1953년 일명 ‘네바다 전투’에서 보급 기지와 최전방 고지를 386회나 왕복했다는 기록이 있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9월 2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차 말복지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한국마사회는 2014년 내부 위원들로 구성한 말보건복지위원회를 설치하고 말복지 6대 기본원칙 제정, 각종 말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시행해왔지만, 더욱 전문적인 자문기구로 발돋움하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고 격을 높이며 이름을 말복지위원회로 변경했다.말복지위원회는 한국마사회가 8월 신설하며 기존에 운영하던 말보건복지위원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동물 존중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의지를 강화했다. 구성원에는 외부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1992년 개인마주제 초창기 마주 활동을 시작해 척박한 경마 환경 속에서도 경마 선진화에 이바지하며 올바른 마주상의 표상으로서 많은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존경을 받아온 이수홍 마주(91)가 9월 12일 타계했다.최근 폐 질환으로 투병 중이었던 이수홍 마주는 병상에서조차 자식 같은 애마들의 안부를 걱정하며 지극한 말 사랑을 표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주로서 우리 경마사에 큰 획을 그었던 故 이수홍 마주는 9월 16일 남한강공원 묘원에 잠들었다.모든 마주가 그러하듯 경마 선진화에 대한
분노와 우울의 강을 건너는 ‘본능사용법’본능은 순식간에 모든 것을 삼켜버린다.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원시감정에 휩싸이면 재벌회장도, 고위관료도, 대학교수도 성직자도, 정치가도 언제든 개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도대체 본능이란 무엇이고, 본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세상에서 중심을 잡고 건강하고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안목과 방법을 제시한다.이 책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의 행동과 알 수 없는 내면의 불안, 불편한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면
원형에 대한 보존과 계속된 진화 사이의 고민서울시향의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독일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들려줄 베토벤에 대한 기대는 독일 정통파로서의 원형에 대한 모범, 클래식적인 해석이었다. 뿌리를 깊게 근접한 본질적인 연주, 근원적인 형태 말이다. 독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들려줄 독일 음악에 대한 스탠더드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접근해서 그런지 고정관념과는 다른 새로운 해석이 신선했다. 300번 이상 여러 연주자의 음원과 실황을 들은 필자에게 300번 이상 공개된 무대에서 베토벤 협주곡을 연주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글로벌 석학과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발표자로 참여하는 인공지능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외 학계부터 대기업,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참여해 인공지능의 A~Z까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최근 AI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시사저널e는 내달 19일 서울 시청역 플라자호텔에서 ‘인간과 함께 한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국제포럼(Artificial Intelligence Forum) 2019’ 행사를 개최한다.앞서 시사저널e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2015년 인공지능 포럼을
2013년 2월 처음 장수목장(현 렛츠런팜 장수)을 찾았을 때 필자는 경악했다. 수익 사업을 핑계로 전기세를 아낀다는 ‘지침’에 따라 오후 6시면 전체 소등을 하니 현장 관계자들, 말관리사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었다. 한창 마방 관리하고 저녁 먹기 위해 이동할 시간이건만, 가로등 하나 켜놓지 않은 ‘암흑세계’에서 넘어지고 다치는 일이 다반사였다.더 엉터리였던 건 경주마 후기 육성과 휴양을 위해 2007년 개장했건만, 겨울철이면 주로가 얼어 쓸 수 없고 개장 초기 목적 사업에서 휴양마 관리를 빼 휴양마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사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내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는 ‘메니피’가 6월 13일 아침 폐사했다. ‘메니피’는 한국경마 선진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그의 죽음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한국경마의 수준과 시스템을 한 단계 아닌 두 단계를 업그레이드시킨 경주마라고 평가할 만큼 그가 국내 경마에 미친 영향력은 방대하다.‘메니피’의 죽음은 단순히 한 씨수말의 죽음을 넘어 한국경마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메니피’의 죽음을 기리며 그와 인연을 맺었던 말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얽힌 이야기들을 엮었다. 가장 먼저 한국경마의 씨수말 사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련 이슈와 정책을 논의하는 ‘2019 개인정보보호 페어(이하, PIS FAIR 2019)’가 6월 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PIS FAIR 2019는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부부처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및 기관, 40여개 업체가 함께 하는 행사이자 약 4,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축제다.PIS FAIR 2019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CPO(Chief Privacy Offic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7월 4일 국내 경주마 육성·조련 인프라 확보를 위해 총 230억 원이 투자되는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 주로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제주는 국내 최초의 말산업 특구이자 최대의 경주마 생산 기지였으나 마땅한 실내 언덕 주로를 갖추지 못해 선진국 수준의 말산업 육성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천후 실내 언덕 주로는 렛츠런팜 제주가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 기후적 여건을 고려해 강우·강설 등 악천후에도 연중 상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실내 언덕 주로는 길이 860m, 폭 10m
이 창간 6주년을 맞이했다. 2013년 6월 24일 창간한 이후 말산업 전문 언론으로 성장한 은 그간 각종 특종과 단독 보도는 물론 말산업 정·관·학 그리고 현장의 네트워킹 역할을 맡아 말산업이 제대로 성장하도록,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한다.올해도 정부와 국회, 산하 기관 및 유관 단체, 학계, 현장 곳곳에서 잊지 않고 창간 축사를 보내주셨다. 연중행사로 귀찮은 일일 수 있지만, 매번 같은 말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창간 축사는 우리를 향한 기대와 바람 그리고 쓴소리가 담긴 중요한 메시
한국경마의 유일무이한 경마 정론지로 경마의 발전과 경마문화 창달에 큰 기여를 하여 온 의 창간 21주년과 의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이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신뢰받는 신문으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경마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참신하고 생동감 넘치는 현장 취재와 경마 발전을 위한 올곧은 목소리를 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현재 한국경마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선진경마 진입을 위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정치적 위상은 이미 선진국 대열에 진
대한민국 최초의 말(馬) 전문신문인 파발마 의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대한민국 말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6차산업의 중심인 말산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리고 있는 김문영 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특히, 말산업의 발전을 위한 동행을 해준 독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말은 인간과 함께 존재해왔습니다. 교통수단이 되어 인간의 짐을 날라주었으며, 전투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우리 선조들 또한, 예부터 말을 타고 달
안녕하십니까. 서울마주협회 강석대 회장입니다.한국 경마언론의 대표매체인 경마문화신문 창간 21주년과 말산업저널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 말산업과 경마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열정을 보여준 말산업저널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 드립니다.최근 몇 년 동안 한국경마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맞으며, 한국경마의 선진화, 국제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그러나 경마를 둘러싼 대내외적 상황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2018년 경마 매출액은 7조 5,376억원으로
안녕하십니까? 한국말산업학회장 안중호입니다.경마문화신문 창간 21주년과 말산업저널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선진 경마문화 정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1998년 창간한 경마문화신문과 말산업계 전문 언론으로서 2013년 창간한 말산업저널은 그간 우리나라 승마와 경마산업, 관련 유관 산업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신속한 정보 전달과 대안 제시에 앞장서 왔습니다.대한민국 말산업은 2011년 발효된 말산업육성법과 말산업육성종합계획에 따라 발전 방향이 정립된 후 말산업특구 1호 제주부터 4호 전라북도가 작년에 지정되는 등 말산업 육성을 위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특별히 지정된 말산업특구에서 마저 농어촌형 승마시설 개설이 쉽지 않아 특구 지정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5일 오전 10시경 전북도청 주차장에 말을 탄 채 침묵시위를 펼치는 한 남성이 등장했다. 항의 문구가 담긴 조끼를 입고 말을 탄 주인공은 전북 완주에 농어촌형 승마장을 내고 운영하겠다는 개인사업자 형 씨였다. 승마장 건립을 위해 완주군에 건축 허가신청을 냈지만 불허가 결정이 나고, 이어 진행된 행정심판에서도 패소하자 항의성 시위를 펼친 것이다.형 씨는 “말산업특구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산업 균형발전과 선진화를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서삼석,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6월 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말산업 토론회를 열고 국내 말산업의 균형적인 발전과 선진화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위축된 말산업의 균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기존 소극적인 투자를 넘어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이날 토론회에는 서삼석, 안호영 의원을 비롯해 임종성 의원,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정기환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이개호 농림
류현진은 동산고등학교 투수 시절부터 아버지 류재천 씨로부터 ‘볼넷 금지’를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가슴에 품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류재천 씨는 종종 “볼넷을 내주느니 차라리 솔로 홈런을 얻어맞는 게 낫다”라고 말해왔다. 볼넷은 상대팀에게 빅 이닝(3점 이상의 점수를 내주는 것)을 허용하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류현진은 한화 이글스팀에 있던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동안에도 삼진을 1,238개나 빼앗을 동안 볼넷을 383개(1대3.83)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비율이 좋았다. 메이저리그에 와서도 지난해까지 1대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