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보훈련과 언덕주로~습보 훈련은 경마와 같은 속도로 진행되는 강도 높은 훈련이다. 경마전문지를 보면 D우드 5펄롱 70초라든지, 언덕주로 4펄롱 53초 등의 수치가 나온다. 습보훈련은 경마에 필수적인 전력 질주 트레이닝으로 스피드의 단련을 위한 조교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전력 질주 시에는 심폐 기능을 100% 완벽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스피드 단련과 동시에 심폐 기능도 단련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의 트레이닝 센터에서의 습보훈련을 보면, 언덕주로는 직선 코스에 거리가 정해져 있어 습보훈련은 4펄롱 정도가 당연하고,
~15-15의 조교~경주마는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해 브레이킹으로 점점 높아지는 운동 강도를 겪은 후에야 경주마로 데뷔한다. 육성기 트레이닝은 지구력 훈련, 강도 높은 트레이닝으로 내구력 강화 등의 뉘앙스가 강한 반면, 경주마로서 받는 조교는 바로 경마와 직결된다. 최근 일본 북해도 지역에서는 트레이닝 시설이 만들어지며 육성기 트레이닝의 질과 양 모두 이전과는 현격한 차이가 생겼다고 지난 연재에서 말한 바 있다. 지난주 열린 JRA 육성마 브리즈업 경매에서는 상태 좋은 말들이 펄롱 12초 정도로 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바로 경주에
경기도가 21일, ‘말산업 발전 협의회(회장 김기천)’를 출범시켰다. 지역 농축협 조합원으로 가입한 도내 생산농가, 승마클럽 관계자 등 70여 명이 회원으로 사무국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축산사업단에 마련됐다. 그렇고 그런 단체, 사익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단체 출범이 아니다. 협의회 출범은 실상 예견된 일이다. 말산업계를 대표할 민간 주도의 단체 탄생을 기다리는 현장의 염원이 하늘을 찔렀기 때문. 지방 정부이지만 경기도, 특히 이강영 경기도청 말산업팀장의 행정적 지원 결단과 농협중앙회의 사업 확장 의욕 그리고 현장의 요구가 삼박
~트레이닝과 심장~ 지난 연재에서 지구력의 지표인 최대산소섭취량(VO₂max)은 트레이닝으로 향상되지만 같은 기간 방목지에서의 자율운동만으로 보냈던 말은 VO₂max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1). 트레이닝을 받은 적 없는 서러브레드를 볼 기회는 거의 없기 때문에 트레이닝 하지 않은 서러브레드의 몸매는 어떤 의미로는 신선했다. 황소 같은 체형이며, 확실히 평소 보는 서러브레드 경주마와는 크게 달랐다. ‘서러브레드 경주마의 체형은 트레이닝의 산물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체형뿐 아니라 서러브레드의 엔진이라고도 할
~육성기 트레이닝: 성장과 트레이닝~트레이닝을 받아 지구력이 향상되면, 같은 주행속도로 달려도 심박수는 전보다 적어진다. 지난 연재에서 이미 이는 같은 심박수로 달리면 주행 속도의 빨라짐을 뜻한다고 말했다(그림 1). 심박수가 200회/분이 될 때의 주행 속도(V200)를 측정하면 육성기인 서러브레드의 지구력을 평가하고 조교 계획을 세우는 데도 이용할 수 있다.■ 트레이닝과 V200최근 연재에서도 말했듯이, 서러브레드는 기승순치 이후 사람이 태우는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트레이닝 효과를 상세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최대산소섭취량을 비
~육성기 트레이닝: 내구력(耐久力) 트레이닝 ~ 기승순치 후에는 주로에서의 기승훈련이 기다린다. 이 시기 육성 조련(트레이닝) 목표는 경주 기간의 강도가 강한 훈련에 대비하는, 이른바 기초체력 양성에 있다. 기초체력이라는 단어가 모호하고 광범위하며 운동을 위한 뼈와 근육 또는 인대의 내성 향상도 중요하지만 기승 순치 후 트레이닝의 주된 목표는 지구력을 키우는 것이다. 지구력이란 대체로 유산소 운동 능력을 말하나, 여기서 말하는 지구력이란 좀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 ‘내구력’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트레이닝 기간 나누기 시드니 대학의
당세 이유 후 주야방목 또는 낮에 방목된 서러브레드의 1세 가을에는 경주마가 되기 위해 ‘기승순치(Breaking)’라는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기승순치는 사람이 기승하고 운동할 수 있는 절차 또는 과정을 총칭하는데, 좁은 의미로는 재갈 장착·안장 장착·기승운동 훈련을 가리키지만, 출생 직후부터 말과 사람 관계가 시작되며 태어난 이후 말에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가 브레이킹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방목지까지 말을 끌고 가는 것 같은, 일상적으로 말을 어떻게 취급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기승순치한마디로 1세마에 재갈과 안장을 달아
~육성기 트레이닝: 방목~서러브레드 중 경마 데뷔가 빠른 말은 2세 6월 중순부터다. 경주마 훈련은 기본적으로 주로를 달리는 것이지만 방목이나 기승순치(브레이킹)도 주로교육만큼이나 중요하다. 경마에 출전할 때까지, 육성기는 데뷔를 목표로 하는 서러브레드 당세마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간 중 하나다. 육성기는 서러브레드 생산 및 육성 관계자 이외에도 익숙한 기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교육에 따른 호흡순환기능의 발달 모습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싶다.■ 태어나서 경마 출전까지서러브레드는 봄에 번식기를 맞이하는 계절번식동물이다. 임신기
~경마 시 심박수(2)~자키마스터즈의 예시장 주변 관람객들은 GⅠ경주 수준으로 시끌벅적해진다. 지난 연재에서 말한 대로 참가 경주마들은 예시장 도착 후 잠시동안은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평범히 돌았으나, 갑작스러운 큰 박수와 함성의 영향으로 심박수가 크게 증가했다. 언뜻 보기엔 침착하게 걷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 도착 직후의 예시에서도, 심박수는 경마학교 학생들의 모의경주와 비교했을 때 분명 높았다. 지하마도를 걷고 있을 때의 심박수는 자키 마스터즈보다 더 낮았다. 이 결과에는 예시장 주위를 메운 많은 관객과 어두운 공간에서 터지는 카
서라벌대학교(총장 김재홍)와 북경시 마술운동협회(회장 위곽)가 1월 30일 북경에서 양국 말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 교류 및 교육 체계에 대한 제휴 협약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북경시 마술운동협회 내 150여 클럽과 서라벌대학교는 올해 말 전문 인력 인턴십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며 관련 교육 및 정보 교류를 통해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본 협약을 추진한 마랩글로벌(대표 이정원·서라벌대학교 말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향후 중국 말산업 분야의 잠재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중 상호 교류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마랩글로벌은 9
~경주 중 심박수(1)~경마장을 전력 질주하는 경주마의 심박수란 매우 흥미로운 분야이나, 경주 중 심박수를 기록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경마에서는 경주마의 부담중량이 정해져 있고, 장구 또한 정해진 것만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경주 중 심박수 기록은 1969년 독일의 ‘한츠 크리치봐넥(Hanz Krzywanek)’이 한 것만이 남아있다.일본중앙경마회(JRA)는 매년 12월, 나카야마 경마장에서 경마학교 학생들의 모의경주를 개최한다. 토요일 정오에 열리는 모의경주는 스타 기수를 꿈꾸는 학생들의 레이스를
~들숨(흡식)이 좋은 말~■ 운동 후 숨 들이마시기주행 직후에는 숨이 헐떡거릴 정도로 가빠오지만 서서히 진정되어 간다. 이때, 신체 내부에서는 심박수가 점차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난다. 경주와 조교 중에는 심장이 힘껏 움직이지만 스피드를 늦추면 심박수는 서서히 줄어든다.중학생이었던 시절, 계단 밟기 반복운동 테스트를 멈추고 심박수(이 경우는 맥박)가 줄어드는 걸 확인한 적이 있다. 그때, 선생님은 심박수가 빠르게 내려가면 체력(지구력)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스태미너 평가에는 최대산소섭취량(VO2max) 측정이 제일이지만, 그 측정
~운동 시 심박 수(2)~■ 심박 수 모니터지난 회에서 소개한 노무라 교수는 운동 중 심전도 기록에 성공했으며, 소형심전계가 제작된 이후에는 더욱 쉽게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심전도 재생장치가 필요하며, 재생된 심전도 기록에서 심박 수를 세야 했기에 측정이 번거로웠다.90년대 들어 사람을 대상으로 개발된 심박수계(하트레이트 모니터)를 말에 응용하는 시도가 JRA종합연구소에서 진행되어 장안(装鞍) 시 간단히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에서는 심전도 기록용 전극과 송신기를 붙인 특수 재킷(Jacket)
~운동 시 심박 수~운동 시 심박 수는 운동 강도, 즉 주행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만약 펄롱 타임 20초의 속도로 달리고 있으면 170회/분, 펄롱 타임 12.5초면 220회/분 정도다. 경마처럼 거의 처음부터 전력 질주로 뛰는 경우, 심박 수는 매우 빠르게 증가한다.■ 운동강도(주행속도)와 심박 수의 관계[그림 1]은 초속 2m, 초속 18m의 속도로 120초간 운동한 때의 심박 수 변화의 모식도다. 예를 들어 초속 2m(2m/s)에서 평보를 시작하면 바로 심박 수가 증가, 그래프에서는 70회/분 정도로 일정
안녕하십니까? 어느 덧 다사다난한 을미(乙未)년인 2015년은 저물고, 병신(丙申)년 2016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2016년은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5년이 되는 해로 국내 말산업 육성 토대가 구축되는 1단계를 마치는 해인데, 말산업의 현주소는 과연 그러한지 의문이 갑니다.우리 정부가 세계 유수의 농축산 강국과 FTA를 체결하며, 위축된 국내 농축산 경제를 활성화 하는 정책적 대안으로 추진한 말산업 육성은 그동안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말산업의 기반 조성이 되지 않아 말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축산 농가의 덫과
~심장 박동의 구조~지난 연재에서 언급했듯이 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보내기 위해 펌프처럼 일하고 있다. 한 번씩, 한 번씩 규칙적으로 박동해 혈액을 보내고 있다. 심장 박동을 실감한다는 것은 어려우나, 맥박으로는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다.■ 심근의 흥분심장을 구성하는 심근은 골격근과 마찬가지로 횡문근 구조를 가지지만, 내장의 평활근과 마찬가지로 불수의근(不隨意筋, 의지와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근육)이다. 심근 세포는 자극에 따라 흥분하고 수축한다. 심장에는 ‘자극전도계’라는 자극을 곳곳의 심근에 전달하는 시스템이 있어 우심방
혼용무도(昏庸無道). 어둡고 용렬한 나라님이 국가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는 뜻으로 에서는 올해를 회고하며 이 사자성어를 선택했습니다.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의 예법과 도의가 송두리째 무너졌습니다. 세월호에 이어 메르스라는 전염병까지 창궐해 국민을 아프게 했습니다. 우리 말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개년종합계획 4년 차를 맞아 성과도 있었지만, 그만큼 실(失)도, 온갖 부작용도 드러난 한 해였습니다. 본지 은 송년 특집으로 올해 말산업계 전반과 승마·경마 그리고 해외로 분야를 나누어 주요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말.
~심장의 역할~동물이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골격근이 일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골격근 세포는 에너지(ATP)를 생성해야 한다. 이때 산소가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는 이미 말했다. 동물은 항상 산소를 사용해 ATP를 생성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 과정을 호흡이라 하며, 동물의 삶 중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이 운동을 실제로 지원하는 것이 심장과 폐다. 폐에서 산소를 들여온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기 위해 심장은 펌프하며 움직이고 있다.■ 동물의 심장심장은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올 때 들어가는 방(房)인 ‘심방’과 혈액을 보내
~레이스 중의 호흡~■ 출발 직후엔 숨을 멈춘다지난 연재에서도 언급했듯이 경주마가 출발대에서 출발 직후 숨을 멈추는 일이 가끔 있다. 그러나 5~6걸음이면 시간은 2~3초 정도 걸리며, 그 후에는 보폭과 일치하는 호흡이 이루어지게 된다.■ 출발부터 초당 보폭 수와 보폭쫓는 것처럼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 경우와 달리 출발대에서의 출발은, 직후 스피드가 거의 최대에 다다른다. JRA 경주마종합연구소가 행한 출발대에서의 스타트 실험에서는 출발대에서 시작하면 보폭 너비(1걸음의 길이)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5~30걸음, 즉 10초 전후로
~1걸음에 1호흡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 시절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체육 선생님은 한 걸음마다 보폭에 맞춰 숨을 들이마시고 뱉으라고 했다. 그러나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호흡 동작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호흡과 동작에는 관계성이 있으며 사람의 운동생리학에서도 연구되고 있는 부분이다. 말의 경우에도 주행 시 호흡과 동작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력 질주 시 다리 착지 순서말이 걷거나 달리거나 할 때 앞다리(전지)와 뒷다리(후지)를 일정한 법칙에 따라 지면에 착지시키고 있다. 이제 말이 전속력으로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