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庚子年) 한 해는 한국 경마계에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시간이었다. 연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경마 중단, 이에 말산업 분야도 연쇄적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예비 기대주들의 첫 무대인 국산마 경매 결과 부진과 이들을 양성할 훈련·육성 체계 완비 역시 불확실했다. 생산 및 유통, 훈련·육성을 거쳐 경주마로 활약, 씨수말·씨암말 번식 등 말산업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말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일에 집중했다. ■ 경매 시장 기온 낮아... 온라인·비대면 노력통해 2021년 반등에 대한
올해에는 한국마사회가 새끼말을 발굴해서 키워 훈련시킨 닉스고(Knicks Go)가 세계무대에서 또 다른 성과가 기대된다. 닉스고는 올해 1월 23일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 출전은 확정됬다. 2월에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상금(1,500만달러, 170억원)이 걸린 사우디컵에도 초청을 받았다. 2018년 한국경주마 '돌콩'이 초청받아 선전을 벌였던 두바이 월드컵 출전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닉스고는 미국에서 이미 작년 브리더스컵 (Breeders' Cup Dirt Mile)에서 우승으로 국제적으로 검증을 받아 성사 가능성은 있다.
“2020 일본 경마 “연도대표마”의 행방은?”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마 레이스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진행되었고, 그로 인해 각국의 말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었던 경마 산업이었다. 그런데, 일본은 달랐다! 76년만의 무관중 경마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개최되는 빅 레이스마다 전년도 대비 기록을 경신하면서 총 매상 약 2조9834억엔 2019년 대비 103.5% 증가율로 9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서러브레드의 결전에서는 일본 역사상 최초와 최고라는 신기록들이 탄생한 기록풍년의 한해였다. 기록경신이 많다
코로나19가 경마를 1년간 중단시키면서 한순간에 말산업이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경마지배구조 혁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마를 통한 모든 수익을 한국마사회라는 공기업이 독점하고 세금기여를 존재 의의로 삼다 코로나19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대안모색차원에서 말이다. 현재의 수익독점방식으로는 일반국민 그 누구도 우군(友軍)으로 나서주지 않는다. 2만여 말산업계 종사자들의 절규도 자칫 이익집단의 자기이익을 위한 아우성으로 치부되고 무시되고 있다. 코로나로 경마를 계속할 수는 없어서 속절없이 망
다른 나라에서는 스포츠의 왕(king of Sports)으로 각광받는 경마, 한국에서는 왜 도박의 황제(King of Gambeling)로 폄훼하는가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많은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마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장기간 아예 경마가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마산업에 참여하는 경주마 생산자, 마주, 조교사, 기수, 조련사, 경마정보사업자, 유통업자, 매점과 식당 운영자, 전문지판매소 운영자 등 대부분의 축산경마산업 관련 종사자들은 실직과 함께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퇴역한 경주마의 분변을 활용해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안계명)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소똥구리 증식 및 복원 연구를 위한 ‘퇴역 경주마 기증식’을 11월 19일 멸종위기종복원센터(경북 영양군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번 퇴역 경주마 기증을 통해 소똥구리 먹이원인 말 분변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한국마사회는 퇴역 경주마를 활용해 사회 공헌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그간 국립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사 직전인 제주 말산업을 위해 재난구호기금을 지급한다.제주도는 정부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인 경주마(제주마· 한라마)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재해구호기금으로 제주도 내 470농가에게 150만 원씩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현재 제주도 내 경주마 생산농가들은 코로나19로 장기간 경마중단 상태를 맞으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경마가 정상 시행되지 않자 경주마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사료비, 관리비 등 생산비가 가중돼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급하게 제주도는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받은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의 고장 제주가 한국경마의 전초기지로 크게 활용된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장동호)는 2년여 간 공사 끝에 ‘제주목장 전천후 실내언덕주로’가 완공돼 오는 19일 개장식을 연다고 밝혔다.‘전전후 실내언덕주로’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목장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면적 14만㎡에 860m의 실내주로와 526m의 진입로로 구성된 경주마 육성시설이다. 올해 9월 개장한 전라북도 장수군의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보다 큰 규모로 향후 국내 경주마 육성의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약 24개월의 공사 기간
코로나19 시대 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경마 온라인 마권 발매를 시행해 달라고 6월 2일 청와대 국민 청원을 한 시인 김문영 씨(대표시집『촛불의 꿈』)가 “온라인 마권 발매 시급히 시행되어야 합니다”란 청와대 국민 청원을 재차 요청했다.김문영 시인은 11월 17일 “온라인 마권발매 시급히 시행되어야 합니다”란 국민 청원을 통해 “선진국에서 경마는 스포츠의 왕으로 각광받는데 한국에서는 왜 도박의 황제로 폄훼하는가”라며 국내 경마 역사와 시행 과정에 있어 모순을 차례로 밝혀냈다.김 시인은 “경마는 일제가 조선 백성을 우민화하기 위해 도입
일제는 1919년 3.1독립운동 이후 식민지 통치정책을 강압정책에서 우민화정책으로 바꾼다. 우리나라의 현대적 말산업은 일제에 의해 식민지 통치의 수단으로 접목되었다. 1922년5월 한강철교 아래 백사장에 새끼줄을 쳐놓고 말들의 달리기 시합을 한 것이 한국경마의 태동이다. 조선 백성들을 우민화시키기 위해서 경마를 도입한 것이다. 해방은 되었으나 ‘조선마사회’라는 이름을 ‘한국마사회’로 이름만 바꾸었을 뿐 일제의 경마시행 제도를 그대로 시행했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의 ‘닉스고(Knicks Go)’가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닉스고’는 11월 7일 미국 켄터키주 킨랜드 경마장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더트마일 G1 경주에 출전해 뒤따르는 ‘지저스 팀(Jesus’ Team)’을 3 ½ 마신 차로 따돌리며, 승리의 영예를 누렸다.5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닉스고’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서 결승지점까지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앞선을 지켰다. 일명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적수가 다른 경쟁마들과 확연한 기량 차이를 보였다.또한, ‘닉스고’는 신기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코로나로 전 세계가 시름하는 가운데 경마 주요 시행국들은 온라인 발매를 통해 각종 행사를 무리 없이 치러내고 있다. 국제적인 규모의 경마 대회는 물론 경마 축제까지 TV 방송 채널이나 유튜브, 어플리케이션 등 멀티 플랫폼을 활용한 덕분이다.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세계적인 경마 축제인 ‘멜번컵 카니발 2020’이 일주일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전 세계 163개국, 7억 5천만 명이 시청하는 멜버른 컵이 열리는 날은 평소 호주인들의 베팅액보다 두 배 이상 소비한다는 설문이 있을 정도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경마 베테랑인 하재흥 조교사가 기수 후보생들에게 특별 강연을 펼쳤다.하 조교사는 10월 29일 원당 소재 한국마사회 경마아카데미에서 기수 후보생들에게 본인의 45년 경마 인생 을 전달하는 특별한 강의를 진행했다.하재흥 조교사는 35년간 조교사 생활을 하며 10,533전 937승이라는 호성적을 낸 명실상부 한국경마의 산 증인으로 한국경마 영예조교사이다. 코리안더비, 과천시장배 등 굵직한 대상·특별경주 트로피를 12번이나 들어 올렸으며, 2018년에는 조교사 최초로 ‘영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영예조교사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겨울 초입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말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 접종에 한창이다. 갑작스런 추위와 함께 찾아온 감기·독감 확산 소식에 병원은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말들도 각종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을 한 것이다.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말들의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 동물병원에서 예방백신을 접종한다고 4일 밝혔다. 감기에 걸린 말은 사람과 같이 밤새 열이 나고 끙끙댄다. 특히, 말 한 마리가 감기에 걸리게 되면 마방을 함께 사용하는 다른 말들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추운
이른 새벽부터 가을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여기서도 오랫만의 비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시월 한 달내내 비가 안 왔다는 뉴스를 어제 접했는데, 수 십년만에 이런 일기 이상 현상은 처음이라 합니다. 하기야 경자년 올해는 벼라별 일들이 일어나는 유별난 해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굳이 징글징글한 코로나19를 언급치 않더라도...하늘과 바다는 온통 잿빛 우거지상으로 비를 주고 받고 있지만, 그동안 가을 가뭄에 갈증났던 대지와 초목들은 반가이 비에 젖어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오랫동안 수분을 갈구했던 그들에게는 오늘 가을비는 맛
백마 탄 왕자(Prince Charming)는 여러 작품들에 등장하는 가공의 남성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양의 동화들 속에서 착하고 이쁜 여인들을 위기에서 구하면서 극적인 사랑을 만들어가는 남자 주인공으로 묘사된다.백마 탄 왕자, 그는 '신데렐라'에서는 무도회에서 만난 신데렐라와 사랑에 빠지며, '백설공주'에서는 백설공주가 깨지않은 잠에 빠졌을 때에 와서 키스를 하여 잠에서 깨우는 역할을 한다.상기 두 작품의 결론은 선남선녀가 극적으로 만나서 힘든 과정을 거치지만 결국은 그것들을 돌파하면서 결론적으로는 그 둘은 '오래 오래
영상= JRA 유튜브 채널2020년10월18일, 오카쇼(桜花賞), 오크스(優駿牝馬), 슈카쇼(秋華賞)의 암마 3세 클래식을 재패한 위대한 여왕이 탄생했다. 그녀의 이름은 “데어링텍트”이다.암마(牝馬) 3세 클래식 3관 달성 기록의 말에는 메지로라모누(Mejiroramonu), 스틸인러브(Still in Love), 아파파네(Apapane), 젠틀돈나(Gentildonna), 아몬드아이(Almond Eye)에 이은 6번째의 쾌거라고 한다.그런데 이번 “데어링텍트”의 기록은 일본 경마 역사에 있어 처음이라는 획을 그은 찬란한 흔적을 남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247일 만에 일부 고객 입장을 허용한 경마를 시행한다.한국마사회는 2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고객 입장 부분 재개 및 예약방법’을 안내했다. 30일부터 제주경마공원을 시작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 서울경마공원 순으로 현장 경마를 시행한다. 고객 입장 재개에 따라 서울·부경·제주경마공원과 전국 각 장와발매소에서 제한된 상태의 마권 발매가 된다. 경마공원은 실내좌석의 20% 이내, 장외발매소는 10% 이내로 입장 정원은 제한된다.또한, 한국마사회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사전예약 절차를 안내했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축산산업과 경마산업 종사 단체들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창만)가 닷새간의 항의 집회를 마치고 23일 해산했다.비대위는 23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정문 앞에서 ‘온라인 마권발매’의 조속한 입법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한국마사회장을 규탄하는 마무리 집회를 열었으며, 이날 현장에는 경마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19일부터 시작된 항의 시위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한국경마를 상징하는 한국마사회 정문 앞에서 열렸다.김창만 비대위원장은 “반년 여 넘게 고객이 입장한 상태의 경
우리나라에서 원칙적으로 불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노름판이나 도박판에서 그들 사이에 흔히 쓰이는 말로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다.돈을 따고 잃는데 있어 운이 70% 작용하고, 기량이나 기술은 30% 정도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은 사기나 속임이 개입하지 않은 도박과 노름판에서는 기량 보다는 그 날의 운이 성적과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그만큼 운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그런데, 이 말을 빗댄 말이 우리 경마장과 경마판에도 존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 경마팬들은 물론이고 경마관련자들이 흔히 쓰는 말들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