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속보(Collected Trot)수축운동의 중요성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일 듯한 두려움이 느껴진다. 앞서 수없이 표현한 바 있지만 CG(Classic Girl, 이하 CG)는 성격이 아주 급하다. 그런 성격 때문에 수축상태로 수행해야 하는 과목들이 많은 종목이 훨씬 힘겹다. 아름답고 완벽한 말의 동작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수축운동이 아주 중요하다. 수축이 제대로 이루어져야지만 어렵고 힘든 동작을 요구하는 과목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장마술에서는 난도가 높아질수록 수축 속보의 비중이 많이 커진다. 그만큼 어려운 과목
정체된 말산업 ‘터닝포인트’…고도로 분업화된 표준 모델 제시 ‘놀이’로 승화된 비즈니스 교류 활발…기획·준비 철저 평가관람객 수 적어 ‘옥의 티’…대국민 홍보 창구 마련 ‘급구’2016 말산업박람회가 나흘간의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항해를 무사히 마쳤다. 아무 탈 없이 순항했다. 각 행사 주최 측과 운영 본부 모두 협업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고도화된 분업 시스템은 6차산업 대표 주자인 우리 말산업도 박람회다운 박람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 순간이었다. 특별하고도 ‘또다른’ 기획이 만들어낸, 산업과 예술문화의 조화 역
2016 말산업박람회, 도심으로 찾아가 성대한 개막 열어 승용마 경매·아트페인팅·장제사 대회 등 융복합 선보여 산업과 문화예술의 콜라보, 2016 말산업박람회가 14일 오전 11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9홀 메인무대에서 성대한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홍문표 국회의원,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양복완 경기도 행정부지사, 이진찬 고양시 제1부시장, 정대운 경기도의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오영복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정정기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김동수 한국장제사협회장, 남인식 축산경제본부장
수축평보(Collected Walk)내 미숙함을 느끼게 해준 국제 심판 강습회마장마술로 전향하고 얼마 되지 않아 대한승마협회에서 주관하는 국제 우수 마장마술 심판 초청 강습회에 참석했다. 국내심판들의 자질향상과 국제 마장마술심판들의 심판 주안점등을 습득하기 위한 자리였다. 강습회 초반은 흥미로웠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평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내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이때가 한 대회를 마친 후에 친절한 심판에게 CG(Classic Girl, 이하 CG)의 평보에
8보 답보변환Classic Girl(이하 CG)에게 Single flying change를 충분히 훈련시키자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족한 부분은 점차 고쳐나가기로 마음먹고 Saint George 출전을 목표로 4보 3보 답보변환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매 8보마다 하는 답보변환 훈련을 했다. 답보를 배운 시간이 짧았던 CG는 처음 한동안은 내 요구에 따라 답보 후 스스로 균형을 잡아야하는 걸 힘들어 했다. 그래도 아주 가끔 짧은 순간순간이었지만 좋은 느낌을 내게 선물해 주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도 이런
작년 누리마축제서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은 말(馬 )문화 공연 ‘영웅 레클리스’가 올해도 펼쳐졌다. 과천시(시장 신계용)와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공동 제작한 이번 공연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저녁 7시 30분에 펼쳐졌다. 올해는 작년 무료 공연과 달리 유료 공연으로 전환했음에도 1,012석 전석 매진을 기록해 말 관련 공연에 대한 갈증과 수요층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공연을 주최한 한국마사회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었다. 갈라쇼 등 스포츠 전문예술 분야에 사용되는 조명을 통해 무대의
“형편 넉넉지 않았지만 말 타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 시작소명은 승마를 대중에 잘 알리고 유소년 선수 육성하는 것유소년 승마, 경쟁 대신 교육이라는 본질 잃어서는 안 돼” 은 한국 승마의 산증인이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코치를 만나 인터뷰했다. 대중에게는 ‘말 갈라쇼’로 더 유명한 전재식 코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승마 인생 역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자 말. 승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경기도승마협회에서 88올림픽은 앞두고 올림픽 유망주 발굴·육성을 위해 학생을 선발했다. 선발
답보변환(Flying change) CG(Classic Girl, 이하 CG)에게 답보변환을 처음 가르쳤을 때, 답보변환을 하는 순간 흐트러지는 밸런스, 스윙하는 폭, 좌우측 답보의 편차, 순식간 조급해지는 성격과 긴장도 등을 고려해봤을 때 CG에게 Advance을 넘어 가르치는 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Advance까지는 Single flying change만 있어서, 꾸준히 훈련한다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햇다. 답보변환 시 CG의 문제점당시 CG의 답보변환 형태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좌측 구보에서 우구보로 바꿀 때 밸런스가 급격
안장(Saddles)안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몰랐던 나처음 마장마술에 입문하면서 Albion 안장을 자연스럽게 인계받았다. 마장마술 입문하고 한참 흐른 후에야 안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던 것이 조금은 창피하다. 마장마술을 대하면서도 관심이 적었던 모습 같아서 다른 마장마술 선수들에게 창피한 마음이 든다. 언젠가 우리 팀에 안장이 부족하다며 푸념을 늘어놓는 내게 감독님이 “안장이 없어서 말을 못 타냐? 말이 없어서 말을 못 타지!”라고 한 한마디 하셨다. 그 말씀이 날 안장에 대해 무디게 만들었는가 보다.내가 사용할 목적으로 처음 마
굵은 소록 재갈 사용CG(Classic Girl, 이하 CG)를 처음 기승하면서부터 지금까지 CG에게 가장 적합한 재갈을 찾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다. CG를 기승하던 초기에는 다소 굵은 소록 재갈을 사용했다. 소록 재갈이 CG에게는 조금 약하다고 생각이 들긴 했으나 대부분의 마장마술 말들이 훈련 시에 굵은 재갈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굵은 소록 재갈이 CG에게 적당하지 않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게 됐다. CG의 성격은 앞뒤 가리지 않고 오로지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성격이다. 굵은 소
서로 감정 조절의 한계선을 넘지 않다CG(Classic Girl, 이하 CG)와의 대립의 칼날이 조금씩 무뎌지면서 우리는 서로 조금씩 신뢰를 쌓아 갔다. 격렬하고 고단하게 이어져 온 대립은 결국 서로에게 상처와 불신만을 줬지만, 그 격렬한 싸움이 상처만을 남긴 것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포기할 생각으로 대립했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았겠지만, 커다란 꿈을 향한 목표가 있는 대립이었기 때문에 남는 것이 있었다. 서로의 좋고 싫음, 서로의 장점과 약점. 격렬했던 대립의 크기에 비해 아주 미미한 결과물이긴 했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수확물이었다
CG(Classic Girl, 이하 CG)가 어려서부터 마장마술을 배웠던 말이거나 내가 어려서부터 마장마술을 전문으로 한 선수였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동안 장애물을 해오던 CG와 나는 마장마술에 대한 기초 지식은 고사하고, 마장마술에 걸맞지 않은 차분하지 못함으로 인해 힘들고 먼 여정을 거쳐 왔다. 그 당시는 훈련할 때마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조차 가늠하기 힘들 정도였다. 처음에 CG를 만나서 마장마술을 시작할 때는 Grand prix까지 소화할 수 있을 거란 상상은 할 수조차 없었다. CG는 그저
2천 년대 초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인터넷은 경계 없는 무한 공유의 ‘정보의 바다’로 주목받았다. ‘실체’가 없는 바다에서 낚시를 하려면 미끼가 필수. SNS가 활발해진 최근에 주목받는 미끼가 바로 #해시태그다. 샤프기호(#)와 특정 단어들을 붙여 쓴 해시태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특정 핵심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데이터의 한 형태다. 최근에는 SNS 계정을 홍보할 강력한 미끼로 주목받으며 단어 선택을 잘 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말산업계는 어떤 해시태그에 주목하고 있을까. 혹은 어떤
렛츠런파크 스포츠단(단장 김영규 부회장 겸 말산업육성본부장)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소속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자 ‘리우 올림픽! 선수들과 함께 Lets Run!’ 이모티콘을 무료 배포 중이다.이번 브라질 리우올림픽에는 렛츠런파크 스포츠단 소속으로 탁구단의 ‘얼짱’ 서효원 선수가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며 유도단에서는 ‘홍일점’ 김민정 선수도 +78kg급 경기를 앞두고 있다.이모티콘은 총 12종으로 구성됐으며 렛츠런파크 스포츠단 소속 지도자와 선수들의 실물사진을 활용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제작했다. 탁구단 소속 서효원 선
《어깨를 안으로(Shoulder-in)》마장마술을 처음 시작하면 보통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과목이 Shoulder-in이다. FEI Dressage Hand Book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개략적으로 풀어 설명하면, 직선 운동이지만 동시에 마체(馬體)가 Bending이 돼야 하며 유연한 Flection이 이루어져 Engagement가 보이는 형태의 수축 속보로 이를 수행해야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글로 표현되는 Shoulder-in은 다소 복잡하지만 느껴진다. 그러나 실제로 기승해 이 과목을 실행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다는
마장마술과의 인연마장마술로 전향하기 전에도 마장마술 속보와 장애물 속보는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 마장마술 속보는 앞다리의 움직임이 화려해야 하며, 보폭은 더욱 크고 일정하게 움직여야 하는 등 이런 여러 가지가 장애물 말들의 속보와는 달라야 한다고 스쳐지나가듯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장애물 선수 시절인 2004년과 2005년 사이에 마장마술을 전문으로 하는 여학생이 우리 선수단의 학생 선수로 지원을 했다. 당시에 우리 선수단에는 마장마술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나 코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학생 선수는 우
외승Ⅱ생명력이 넘치는 밤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에 말들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1985년 여름, 나는 이곳에서 훈련을 받았다. 당시 아시안 게임 대비를 위해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이곳을 지나면 그때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산초 향의 추억이곳 가파른 언덕을 올라갈 때면 말들은 속보를 하고 싶어 한다. 속보를 하지 못하게 해 평보로 올라가면 짧은 언덕이지만 꽤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오르막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다. 오르막이 있으면
파트Ⅱ 위상에 걸맞는 정부의 장외정책 절실장제 실력 겨루기, 전국 챔피언십 장제사 대회 개최, 말 관계자들 ‘놀이터’로 진화 중[단신] 전재식, 렛츠런파크 승마단 감독 선임 外임용균 기자 (iyk92@krj.co.kr)임용균 기자 (iyk92@krj.co.kr)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7월 1일 렛츠런파크 승마단 감독직에 전재식 코치를 선임했다. 전재식 신임감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종합마술 단체전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개인전 은메달 수상 등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많은 활약을 한 국내 수준급 승마선수 출신이다. 현재 말 전도사로서 유소년 승마 보급, 승마 발전 모델 제시, 승용마 훈련 표준 가이드 북 집필 등 다방면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특히 일반 대중에게는 연습용 승용마였던 ‘클래식걸’을 전문 승용마로 조련시켜 마장마술 최고난도 그랑프리서 수상하고 말
속보(Trot)CG(Classic Girl, 이하 CG)와 만난 초기에는 조금 더 자세히 CG를 살펴보기 위해 한동안 학생 선수들을 기승 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기승을 한 후부터는 오랫동안 나와 CG의 기 싸움이 팽팽히 지속됐다. CG의 속보 모습이 지금은 적지 않은 Cadence가 훈련으로 다져져서 많이 좋아졌지만, 당시에는 그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말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마장마술의 기본이 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무엇보다 말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다. 특히 속보는 마장마술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