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민간 승용마 인공수정 지원’ 확대…우수 승용마 대량 생산의 신호탄[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부처님 오신 날’ 전북 장수에서 국내 말산업계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를 대표하는 두 승용마인 ‘리코’와 ‘클래식걸’의 혈통을 이어받은 망아지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인간으로 치면 스타부부의 출산 소식과 같다.음력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기도 한 지난 5월 22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팜 장수에서는 수정란 이식을 통해 잘 생긴 수망아지 한 마리가 탄생했다. 아직 정식 이름도 짓지 않은 망아지로 애칭은 ‘위싱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현직 마사회 직원이 내러티브 방식으로 국내 한 승마인의 삶의 전기를 탐색하는 논물을 써 화제다.한국마사회 인재교육원 김태종 책임위원은 현직 승마감독 겸 선수로 활동 중인 전재식 한국마사회 렛츠런승마단 감독의 생애사를 연구한 논문을 숭실대가 세계화를 위해 분기별로 엄선된 논문 등을 게재해 발간하는 를 통해 발표했다. 3월 31일 자에 실린 이번 논문은 ‘승마’가 삶의 전부이자 존재 자체인 한 승마인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대부분의 인생을 ‘승마’라는 큰 범주 안에서 머무른 한 승마인을 주목하고, 그의 생
김낙순 마사회장, 렛츠런 스포츠단 훈련장 방문한국마사회, 비인기 종목 스포츠단 창단 및 지원해 국가 체육 발전 기여[말산업저널] 박수민 기자=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2월 2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한국마사회 렛츠런 스포츠단 훈련장을 방문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렛츠런 스포츠단 선수들을 격려했다.취임 이후 거침없는 현장 방문을 통해 ‘협력, 상생,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마사회 소속 스포츠단 선수로 고된 훈련, 경쟁, 성적을 내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선
말산업특구 구미에서 열린 ‘제1회 구미시장배 종합마술대회’가 사흘간의 뜨거운 일정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국내에서 정식 종합마술 경기장을 갖추고 처음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방시레 선수가 노장 ‘토마스오말리’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구미시가 주최, 대한승마협회 주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손명원 대한승마협회장, 남유진 구미시장 등을 비롯한 전국 승마인들이 모여 초대 대회치고는 나름 성공한 대회로 마무리했다.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손명원
가을의 한복판 10월 ‘승마의 꽃’이라고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구미 낙동강 변을 따라 펼쳐진다.대한승마협회(회장 손명원)와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구미시 승마장에서 말과 혼연일체가 되는 ‘제1회 구미시장배 전국종합마술대회’를 개최한다.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대한승마협회와 구미시가 주최·주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후원하는 대회로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말산업특구 구미시를 국내 종합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한국 종합마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비춰지기
주요 국내 승마대회 가운데 하나인 ‘제98회 전국 체육대회 승마대회’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개최된다.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체육회, 대한승마협회(회장 손명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승마 종목 특성상 개최지 충북 지역 아닌 다른 경북 상주에서 열리게 됐다. 충북 지역에는 대한승마협회가 공인하는 승마경기장이 없기 때문이다.각 시도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엘리트 승마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마장마술 종목 전국체전 4연패에 도전하는 황영식(경북승협)을
속보(Trot) CG(Classic Girl, 이하 CG)와 만나 호흡을 맞추던 초기 시절에는 조금 더 자세히 CG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한동안 학생 선수들을 기승시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직접 기승한 후부터는 오랜 시간동안 나와 CG간의 팽팽한 기 싸움이 지속됐다. CG의 속보 모습이 지금은 적지 않은 Cadence가 훈련으로 다져져 많이 좋아졌지만, 당시에는 그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말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마장마술의 기본이 되는 요소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무엇보다 말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라
Classic Girl(이하 CG)을 훈련시키기로 결심하자 난 무언가에 쫓기듯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CG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찾아 차근차근 훈련 준비를 해나갔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빠른 시일 내에 CG의 건강을 되찾게 하는 일이었다. 힘든 훈련을 견디어 내려면 무엇보다도 CG의 건강 회복이 급선무였다. 사료 급식의 변화 우선 뼈만 앙상하게 남아 볼품없는 몰골을 하고 있는 CG를 살찌워야 했다. 다행히 렛츠런승마단의 말들은 전문화된 양질의 사료를 급식하고 각종 미네랄, 필수 영양제, 특수 영양제를 다량 공급해 사료급식으로는
작년 6월부터 연말까지 렛츠런승마단의 전재식 감독의 ‘Dear My Classicgirl’을 본지 지면을 통해 연재했다. 전재식 감독과 신데렐라마 ‘클래식걸’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승마인과 승마팬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는 정식 도서 출판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중이다. 본지는 지난 8월 1일부로 네이버·다음 카카오 검색 제휴를 시작해 말산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승마를 포함한 말산업계 소식을 더욱 손쉽게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승마 인구 저변 확대와 건전한 승마 문화 확산을 위해 전재식 감독의 ‘Dear
국내 말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실적인 승용마 순치·조련 교육이 개최돼 교육에 참석한 말 생산 농가의 큰 호응을 받았다.한국마사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전국에 있는 승용마 전문 생산 농가 25명을 대상으로 ‘승용마 순치·조련’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렛츠런승마단이 직접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현직 승마선수로 활동 중인 렛츠런승마단은 말에 대한 실제 구매자이자 전문가로서 국내 말산업의 발전을 위한 조언 등을 아끼지 않았다.렛츠런승마단은 지난 3월 실제로 제주에 있는 승용
승마 종합마술 종목의 해외 우수심판을 초청한 종합마술 펜스져지 강습회가 구미에서 열렸다.대한승마협회는 9월 7일과 8일 양일간 경북 구미시승마장 및 낙동강 승마길 일원에서 토미오 오가와 일본승마협회 소속 종합마술 부본부장을 초청해 승마 관련 학과 학생 및 승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종합마술에 대한 강습회를 진행했다.이번 강습회는 대한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구미시, 한국마사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60여 명의 인원이 참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공고를 통해 선착순 20명의 인원만을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외 뜨
그녀와 첫 만남 2010년 3월경 각종 승마지원 사업에 필요한 말을 구입하기 위해 말산업 선진국 독일로 말 검수 출장을 떠났다. 기존 선수단이 사용할 말만을 구입하는 단일목적이 아니라 각 부서에서 다른 용도로 활용할 여러 마리의 말들을 검수하기 위한 출장이었다. 나를 포함한 총 6명의 검수 인원이 꾸려질 만큼 중요하고 큰 규모의 검수 출장이었다. 난 2명의 선수와 함께 승마단을 대표해 검수를 진행했다. 우리의 주목적은 그해 11월에 있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종합마술 경기에 출전할 말을 구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각 부서에
멋진 녀석 ‘리코’멋진 녀석! 이 말 이외에는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도 압축되지도 않는 녀석이다. 녀석과의 만남은 내가 마장마술로 전향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뤄졌다. 30여 년간 운동해왔던 장애물 종목을 포기하고 새롭게 마장마술을 시작하면서 녀석과 함께하게 된 것이다. 물론 마장마술로의 전향은 3일간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장애물과 마장마술을 병행(?)마장마술로 전향 후 처음 3일 동안은 장애물 말인 ‘안톤100’과 ‘리코’ 두 녀석을 함께 운동시켰다. 장애물과 마장마술 모두 해보라는 감독님의 권유도 있었고, 나 또한
제12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경기가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승마협회(회장 손명원)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상주시가 후원했다.승마를 대표하는 전·현직 국가대표와 전국 각지에서 엘리트 선수가 모여 마장마술, 복합마술, Young Horse 경기를 펼쳤다. 제1경기부터 제10경기까지 한 명당 무한으로 출전할 수 있지만 1마 1인으로 제한했다. 제1·2경기와 제8·9경기는 동일 Class이지만 중복출전이 가능했다.단체전은 마장마술 A Class 경기를 하며 단체전
장애물로 시작한 승마내가 승마를 시작한 건 1980년도였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승마를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승마를 할 것이다. 내가 처음 승마를 시작했던 승마장의 교관님은 장애물을 전공했던 분이었다. 그렇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장애물을 전공으로 해 승마를 시작하게 됐고 이후 30년 동안 장애물에만 전념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잠깐 마장마술도 해보고 종합마술도 해보는 행운도 누릴 수 있었지만, 그 시간은 장애물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회사로 돌아온 후 어느 날 우리 KRA승마단 감독님이 내게 마
출전 자격 획득 위한 첫 대회매일 성실하게 훈련하다 보니 하루란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드디어 우리는 자격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처음 출전한 대회는 오스트리아 Salgen 지역에서 열린 CIC1* 경기였다. 대회 처녀 출전을 앞두고 전의가 불타올랐지만 마음을 다스리며 대회 당일이 되길 기다렸다. 그런데 웬일인가. 불타오르던 전의는 처음 XC코스를 답사하고 나서 완전히 상실됐다. 코스 답사를 하면 할수록 ‘이걸 말 타고 넘으라는 거야? 어떻게?’란 생각이 들었다. 장애물들은 울퉁불퉁한 곳이나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게다가 내
우리는 검수할 말에 대해서 장애물을 원하는 만큼 넘었다. 6두의 말 가운데 3두가 우리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그리고 3두의 말에 순번을 매기는 2차 기승을 했다. 2차 기승은 서로 말을 바꿔 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난 멕시코 대표 선수가 타던 ‘오다밀도(Odamildo)’란 수말을 선택했고, 나와 함께 말 구입을 한 우리 선수단의 감독은 프랑스산 ‘저미널(Germinel)’란 이름의 말을 선택했다. 그리고 3순위로 지금의 ‘안톤100(Anton100)’ 녀석을 잠정 결정하고 돌아왔다. ‘안톤100’이란 이름에서 ‘100
말복 없는 놈, 말 사러 가다휴~‘랜드시거’ 녀석을 생각하면 나오는 한숨이다. 난 참 말복(福)이 지지리도 없는 놈이다. KRA승마단에 입단하고 드디어 내가 탈 장애물 말을 구입하러 독일에 가게 됐다. 말을 타기 시작한지 25년 만에 내가 탈 장애물 말을 처음으로 직접 구입하러 간다는 사실에 몇날 며칠을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말을 구입하러 가서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난 잠들기 전에 말 구입 시 실수하게 될 목록들을 되새기느라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몰랐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다음날 운동에 지장을 받기도 했지만 행복한
‘헷트릭’과 함께 2008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도하 아시안게임은 내게 아니 모든 승마인에게 영원히 잊히질 않을 대회이다.당시 우리나라에는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할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없어 장애물과 마장마술만을 가지고 선발전을 치렀다. 지금은 국제승마연맹(FEI)에서 정한 최소자격필요요건기준 MER(Minimum Eligibility Requirement)으로 인해 이전보다는 확실히 안전이 보장됐지만, 당시에는 이러한 기준이 없었다. ‘헷트릭’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종합마술 말 가운데 최고의 능력을 지닌 녀석이었다.
호주로의 전지훈련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해에 나는 KRA승마단에 입단했다. 우리 팀을 비롯한 많은 선수가 아시안 게임 출전을 목표로 준비를 했다. 우리 KRA승마단은 종합마술에 출전하기 위해서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경기는 아시아 승마연맹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 경기의 등급을 정하지만 대부분 CCI1*로 치러진다. 지금도 그렇지만 CCI1*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승마연맹이 정하는 최소 자격기준을 통과해야지만 출전할 수 있었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종합마술경기의 D course